트윈 문 - 챕터 295 - 과소평가

위스키.

토비아스가 젖은 똥자루처럼 갑판에 쓰러졌다. 내 심장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. 마치 내 가슴 속에서 쿵쾅거리는 쪼그라든 갈색 쇠고기 덩어리가 갑자기 살아나서 저 멍청한 덩치에게 뭔가를 느끼기라도 할 것처럼. 그럴 리가. 그가 쓰러지자, 그가 물리쳤던 전사들이 일제히 나를 향해 돌진했다. 어떤 이들은 짐승으로 변신했고, 어떤 이들은 인간의 다리로 운명에 도전했다.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. 어차피 모두 내 손에 죽을 테니까.

나는 그들 각각을 쉽게 베어넘겼고, 나에게 운을 시험해본 다른 모든 이들도 마찬가지였다...